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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를 다 태워서라도 널 갖고 싶은 꿈일 뿐이다

좋은글ㆍ영상

 

너도 보이지

오리나무 잎사귀에 흩어져 앉아

바람에 몸 흔들며 춤추는 달이

 

너도 들리지

시냇물에 반짝반짝 은부스러기

흘러가며 조잘거리는 달의 노래가

 

그래도 그래도

너는 모른다

 

둥그런 저 달을 온통 네 품에

안겨주고 싶어하는

 

나의 마음은

 

달 / 이원수

 

 

오래 보고 싶었다

오래 만나지 못했다

잘 있노라니 그것만 고마웠다

 

안부 / 나태주

 

 

내가 그다지 사랑했던 그대여

내 한 평생에 차마 그대를 잊을 수 없소이다

내 차례에 평생 못 올 사람인 줄 알면서도

나 혼자는 꾸준히 생각하리다

 

자, 그러면 어여쁜 그대는 내내 어여쁘소서

 

이런 시 / 이상

 

 

눈보라 헤치며

날아와

 

눈 쌓이는 가지에

나래를 털고

 

그저 얼마동안

앉아 있다가

 

깃털 하나

아니 떨구고

 

아득한 눈 속으로

사라져가는

 

 

너 / 피천득

 

 

맺을 수 없는 너였기에

잊을 수 없었고

 

잊을 수 없는 너였기에

괴로운 건 나였다

 

그리운 건 너

괴로운 건 나

 

서로 만나 사귀고 서로 헤어짐이

모든 사람의 일생이려니

 

너와 나 / 김춘수

 

잘 지내요,

그래서 슬픔이 말라가요

 

내가 하는 말을

나 혼자듣고 지냅니다

 

아 좋다, 같은 말을 내가 하고

나 혼자 듣습니다

 

그래서 中 / 김소연

 

 

밤하늘에 긴 금이 갔다

너 때문이다

 

밤새도록 꿈꾸는

너 때문이다

 

별똥별 / 강은교

 

 

누구나 마음속에 품고있는 사람은 한명씩 있다

너무 쉽게 잊기엔 아쉽고

다시 다가가기엔 멀어져 있는 그런 사람

 

얼음을 나르는 사람들은 얼음의 온도를 잘 잊고

대장장이는 불의 온도를 잘 잊는다

너에게 빠지는 일,

천년을 거듭해도 온도를 잊는 일, 그런 일.

 

얼음의 온도 / 허연

 

 

나는 네가 비싸도 좋으니 거짓이 아니기를 바란다

너는 네가 싸구려라도 좋으니 가짜가 아니기를 바란다

만약 값비싼 거짓이거나,

휘황찬란한 가짜라면,

나는 네가 나를 끝까지 속일 수 있기를 바란다.

 

내 기꺼이 환하게 속아넘어 가주마

함부로 애틋하게 속아넘어 가주마

 

함부로 애틋하게 / 정유희

 

 

찰랑이는 햇살처럼

사랑은

늘 곁에 있었지만

나는 그에게

날개를 달아주지 못했다

 

쳐다보면 숨이 막히는

어쩌지 못하는 순간처럼

그렇게 눈부시게 보내버리고

 

그리고 오래

오래

그리워했다

 

순간 / 문정희

 

 

가끔 네 꿈을 꾼다

전에는 꿈이라도 꿈인 줄 모르겠더니

이제는 너를 보면

아, 꿈이로구나

알아챈다

 

꿈 / 황인숙

 

 

너무 어여삐도 피지 마라

아무렇지 않게 피어도

눈부신 네 모습 볼 수 없을지도 몰라

어디에서 피건

내 가까이에서만 피어라

건너지도 못하고

오르지도 못할 곳이라면

다가갈 수 없는 네가 미워질지도 몰라

그저 이렇게라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

나를 다 태워서라도

널 갖고 싶은 꿈일 뿐이다

 

짝사랑 / 이채

 

 

Will you still love me when I'm no longer young and beautiful 

내가 더 이상 젊고 아름답지 않아도 당신은 나를 계속 사랑할건가요

Will you still love me when I got nothing but my aching soul 

내가 아무것도 없이 다친 영혼만 지니게 될지라도 나를 계속 사랑할건가요

I know you will, I know you will 

당신이 그러리라는 걸 난 알아요

I know that you will 

당신이 그러리란 걸 알아요

Will you still love me when I'm no longer beautiful 

내가 더 이상 아름답지 않아도 당신은 나를 계속 사랑해 줄 건가요

 

Young And Beautiful 中 / Lana Del Rey

 

사진 출처 : 텀블러, 구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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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줄시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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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도 쓰는 SNS 한줄 시

HOT 토픽

 

 

요즘 SNS으로 짧게 쓴 공감 시가 큰 인기를 끌고 있어
저도 도전 해보았어요.

소소한 일상생활에서 마주치는 공감 에피소드를 시로 풀었습니다.
여러분도 함께해염 +_+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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